5월 18일 금·은 귀금속 브리핑 — 금 RSI 28 강한 하락세·연초 대비 -16%, 은 10.5% 폭락 후 반등 모색, 인도 관세 15% 충격
금값이 1월 역대 최고가 5,589달러에서 16% 하락해 RSI 28의 강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은 5월 15일 하루 만에 10.5% 폭락해 76달러까지 밀렸다. 인도가 금·은 수입 관세를 6%에서 15%로 올리며 글로벌 수요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금과 은이 동시에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금은 1월 역대 최고가 5,589달러에서 약 16% 하락해 4,54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RSI가 28에 근접한 강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은은 지난 5월 15일 하루 만에 10.5% 폭락해 76달러까지 밀렸고, 현재 75달러 선에서 반등을 모색 중이다. 인도가 금·은 수입 관세를 6%에서 15%로 두 배 이상 올리며 전 세계 귀금속 수요의 핵심 변수가 됐다. 동시에 이란 전쟁 장기화와 채권 금리 급등이 비(非)수익 자산인 금과 은에 구조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 금 (Gold)
🥈 은 (Silver)
🥇 금 — 왜 전쟁 중에 금값이 떨어지나?
교과서적으로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는 금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다. 그런데 2026년 미·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금은 오히려 내려왔다. 역설적이다. 하지만 이유는 명확하다.
이란 전쟁 발발로 글로벌 자산 시장에 동시에 충격이 왔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손실이 발생하자 투자자들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쉽게 팔 수 있는 자산인 금부터 매도했다. 이른바 '강제 청산' 국면이다. 여기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가 없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커졌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표시 금의 가격이 기계적으로 눌렸다.
① 이란 전쟁 발발 → 글로벌 자산 동시 손실 → 강제 청산 매물
② 미 국채 금리 급등 → 금 보유 기회비용 증가
③ 달러 강세 → 달러 표시 금값 하방 압력
④ 미·중 정상회담 합의 실패 → 단기 안도 랠리 소멸
⑤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쉬 매파 성향 → 금리 인하 기대 소멸
기술적으로는 극단적 과매도 — 반등 가능성
RSI가 28이라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통상 RSI 30 미만은 '과매도' 구간으로, 추가 하락보다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주간 FOMC 4월 회의록 발표(수요일)와 5월 PMI 데이터,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 굵직한 지표들이 이번 주에 쏟아진다. 이 결과에 따라 금값의 단기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 전망은 여전히 강세다. JP모건은 2026년 4분기 목표가를 6,300달러로 제시했고, 웰스파고는 6,100~6,300달러 범위를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6,250달러, 씨티는 5,000달러를 단기 목표로 보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1분기에만 244톤을 순매수하며 사상 최고가 수준에서도 금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구조적 수요는 훼손되지 않았다.
- 수요일 FOMC 4월 회의록 — 금리 동결·인상 시그널 여부가 핵심
- 5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 경기 침체 우려 반영 시 금 상승 요인
- 미시간대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 인플레 고착화 신호 주목
- 이란 전쟁 재개 여부 — 군사 재개 시 안전자산 수요 반등 가능
- 핵심 지지선: $4,441 → $4,376 → $4,313 순으로 확인
🥈 은 — 하루 10.5% 폭락, RSI 23의 의미
5월 15일 은은 하루 만에 10.5% 폭락해 76.33달러까지 밀렸다. RSI는 23까지 떨어졌다. 이는 극단적 과매도 구간으로 역대적으로도 매우 드문 수준이다. 현재 은 가격은 1월 최고가 121.64달러 대비 무려 38% 하락한 상태다.
왜 은이 금보다 더 많이 떨어지나?
은은 귀금속이면서 동시에 산업용 금속이다.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될 때는 금보다 훨씬 빠르게 매도세가 집중된다. 이란 전쟁으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미·중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자 글로벌 산업 수요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은이 집중적으로 팔렸다.
UBS는 올해 은 투자 수요 전망을 4억 온스 이상에서 3억 온스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광산 공급 증가와 산업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공급 부족(서플라이 디피싯) 규모도 기존 3억 온스에서 6,000~7,000만 온스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2026년 전 세계 태양광 설비 용량은 665GW로 역대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은은 지구상에서 전기 전도율이 가장 높은 금속으로 태양전지(PV셀) 제조에 대체가 불가능하다. 전기차 확산도 은 수요를 장기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이다. 현재 급락은 투기 레버리지 청산으로 인한 구조적 충격이지, 실제 수요 붕괴는 아니다.
- 현재가: ~$74.9 (5월 18일 기준)
- 단기 지지선: $75.03 → 이 선 유지 시 반등 기대
- 주요 저항선: $85.73 → 돌파 시 $105~$110 목표
- 핵심 지지선: $65.80 → 이탈 시 전략 재검토 필요
- 금·은 비율: 현재 약 60:1 → 역사적 평균 80:1보다 낮아 은 저평가 신호
- 이번 주 핵심: FOMC 회의록 + 이란 전쟁 재개 여부
🇮🇳 인도 금·은 관세 15% 인상 — 세계 2위 소비국의 역풍
인도 정부가 5월 13일(수) 금과 은의 수입 관세를 6%에서 15%로 두 배 이상 올렸다. 기본 관세를 1%에서 10%로 올리고 농업 인프라 개발 부담금(5%)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목적은 루피화 방어와 경상수지 적자 축소다. 루피화는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통화 중 하나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 비용 급증이 주된 원인이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금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이 결정 직후 인도 보석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타이탄(Titan)은 약보합세, 칼리안 주얼러스(Kalyan Jewellers)는 5.87% 하락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국민들에게 1년간 금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직접 호소하기도 했다.
밀수 역풍 우려 — 2024년 역사가 반복되나
인도 업계의 또 다른 우려는 밀수 재활성화다. 인도는 2024년 중반 관세를 15%에서 6%로 낮추면서 밀수가 크게 줄었던 전례가 있다. 관세가 다시 15%로 오르면 밀수 유인이 다시 커지고, 결과적으로 정부가 기대하는 수입 감소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 실제로 4월에는 은행들이 관세 관련 규정 혼란으로 금 수입을 한 달 이상 중단하면서 4월 금 수입량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의 관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은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다. 세계 2위 소비국이 빠지면 시장 전체 수요 전망이 낮아진다. 국내에서 금 ETF(KODEX 골드선물, ACE KRX금현물 등)에 투자하고 있다면 단기 하방 압력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중앙은행 매수 지속, 이란 전쟁 재개 가능성, 미국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복귀 시에는 반등이 빠를 수 있다.
- 금 $4,540 — 연초 역대 최고가 $5,589 대비 -16%, RSI 28 강한 하락 추세, 과매도 구간 진입
- 은 $74.9 — 5월 15일 하루 -10.5% 폭락, RSI 23 극단적 과매도, 반등 모색 중
- 금 하락 원인: 이란 전쟁 강제 청산 + 달러 강세 + 채권 금리 급등 + 매파 연준 의장
- 기관 장기 전망은 강세 유지 — JP모건 $6,300, 웰스파고 $6,100~6,300, BNP $6,250
- 인도 금·은 관세 6%→15% 인상 — 타이탄 등 보석주 급락, 모디 "금 구매 자제" 호소
- 밀수 재활성화 우려 — 2024년 관세 인하 이후 줄었던 밀수 다시 증가 가능성
- 이번 주 핵심: FOMC 회의록(수요일) + 이란 상황실 회의 결과가 방향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