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월 23일 화요일) 한국거래소가 반도체 과열 매도에 서킷브레이커를 20분간 발동했고, 이 충격이 미국 증시로 그대로 전이됐다. 나스닥은 2.1~2.3% 급락했고 S&P 500은 1.3~1.5% 하락했다. 다우만 캐터필러 약세(-3.52%)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수요일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프리마켓에서 9% 넘게 빠졌고, 웨스턴디지털(-8.4%)·퀄컴(-6.9~8.6%)·암홀딩스(-8.4%)도 동반 급락했다. 오라클은 지난 1년간 AI 자동화 영향으로 직원 약 2만 1천 명을 감원했다고 공개하며 2.6% 하락했다. 유가는 이란-미국 60일 로드맵 합의 여파로 추가 하락해 브렌트가 $77.2까지 떨어지며 3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은 지난 30일간 3,000만 배럴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은 BofA와 도이체방크가 9월 금리 인상을 공식 전망에 포함시키면서 $4,150 아래로 추가 하락했다. 이란 핵사찰 허용 여부를 둘러싼 JD 밴스와 이란 측의 발언 불일치도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올랐다.
📉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20분 발동 — 반도체 과열 매도, 美 증시로 전이
화요일 한국거래소는 반도체 종목들의 급격한 매도에 코스피200 선물 서킷브레이커를 20분간 발동했다. 패닉 셀링을 억제하기 위한 자동 거래 정지 장치다. 최근 몇 달간 반도체 종목 중심의 강한 랠리가 이어진 뒤 나온 급격한 되돌림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란 전쟁)이 부분적으로 가려졌던 모멘텀이 일시에 꺾인 모습이다.
이 우려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나스닥100은 2.68~2.85% 급락했고, 거의 모든 급락 종목이 반도체·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에서 나왔다(예외는 테슬라 -4.16~4.95%). 마이크론(-9.1~10.25%), 퀄컴(-6.9~8.59%), 암홀딩스(-8.41%), 웨스턴디지털(-8.4%) 등 메모리·반도체 대표주가 일제히 두 자릿수에 가까운 급락을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48%)와 아마존(+1.70%)은 견조했고, 퍼블릭스토리지(+4.4%)·IBM(+4.2%)·액센츄어(+3.3%) 같은 방어주·소프트웨어주가 오히려 상승하는 로테이션이 나타났다.
| 종목 | 등락 | 비고 |
|---|---|---|
| 마이크론 (MU) | ▼ -9.1~10.25% | 수요일 실적 발표 앞둔 차익매물 + 반도체 매도 |
| 웨스턴디지털 (WDC) | ▼ -8.4% | $671 / 메모리 동반 매도 |
| 퀄컴 (QCOM) | ▼ -6.9~8.6% | $206.60 / 반도체 전반 약세 |
| 암 홀딩스 (ARM) | ▼ -8.41% | 나스닥100 신규 편입 종목 중 최대 낙폭 |
| 오라클 (ORCL) | ▼ -2.6% | $170.85 / AI 자동화로 2.1만명 감원 공개 |
| 캐터필러 (CAT) | ▼ -3.52% | 전일 +4% 급등 후 차익실현 |
| 골드만삭스 (GS) | ▼ -0.83% | 다우 약세 견인 |
| IBM | ▲ +4.2% | $263 / 소프트웨어 방어주 강세 |
| 퍼블릭스토리지 (PSA) | ▲ +4.4% | $334.43 / 리츠 방어주 강세 |
| 액센츄어 (ACN) | ▲ +3.3% | $128.82 / 컨설팅 방어주 강세 |
오라클은 화요일 프리마켓에 지난 1년간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의 영향으로 약 2만 1천 명의 직원을 감원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가 기업 실적과 효율성에 기여한다는 서사 이면에, 실제 고용시장에 미치는 구조적 충격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같은 날 알파벳의 AI 인재 유출 우려(전날 -5%)와 함께, AI 빅테크들의 인력 운용 전략이 시장의 새로운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
🛢️ 브렌트 $77.2 3개월 최저 — 이란 30일간 3천만 배럴 수출, 호르무즈 완전 개방시 추가 8천만 배럴
유가는 화요일에도 하락을 이어가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77.2까지 떨어져 3월 초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의 진전 신호가 공급 우려를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결정적으로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의 생산·운송·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한시 면허를 발급한 것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회복 — 쿠웨이트와 UAE는 대체 수출 경로를 활용 중이며, 이란은 지난 한 주간 3,000만 배럴 이상을 선적했다. 쿠웨이트는 불가항력(force majeure) 통보를 해제했고,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는 공급 운영을 재개했다. 호르무즈가 완전히 재개방될 경우 시장에 약 8,000만 배럴의 추가 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현재 약한 수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 핵사찰 발언 불일치 — JD 밴스 vs 이란 매체
유가 하락에도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JD 밴스 부통령이 "테헤란이 핵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언론은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는 60일 로드맵이 합의된 직후에도 핵 프로그램이라는 가장 까다로운 의제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장은 이 불일치를 "협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가장 어려운 구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가 하락은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켜 연준의 금리 정책에 우호적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과, 동시에 글로벌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공급이 급증하면 오히려 디플레이션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IG인터내셔널 등의 분석을 인용해 2026년 브렌트유 평균가가 $60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 금 $4,150 붕괴 — BofA·도이체방크 "9월 인상" 공식화, PCE 발표가 다음 분수령
금은 화요일 $4,150 아래로 떨어지며 전날의 회복분을 모두 반납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미·이란 평화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압도한 결과다.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체방크가 동시에 9월 금리 인상을 공식 전망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될 5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같은 날 1분기 GDP 3차 추정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함께 발표된다. 워쉬 의장의 첫 점도표에서 19명 위원 중 9명이 연내 1회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PCE 수치가 시장의 9월 인상 확신을 더 굳히느냐, 아니면 흔드느냐가 금값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이 1월 고점($5,589)에서 최근 -25%가량 하락한 것에 대해, 전문 분석은 이것이 "확립된 상승장의 구조적 반전이 아니라 이 사이클에서 가장 가파른 단기 조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원인은 두 가지 —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과 워쉬 의장 취임이라는 연준 리더십 교체가 거의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두 요인 모두 항구적이지 않다는 게 핵심 논거다. 이란 분쟁이 해결 국면에 들어선 지금, 남은 변수는 사실상 연준의 다음 행보 하나로 좁혀지고 있다.
-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20분 발동 — 반도체 과열 매도, 美 증시로 충격 전이
- 나스닥 -2.1~2.3% / S&P -1.3~1.5% — 반도체·하드웨어 업종 집중 매도
- 마이크론 프리마켓 -9%+ — 수요일 실적 발표 D-Day. 차익매물 + AI 캐팩스 우려
- 퀄컴·암홀딩스·웨스턴디지털 동반 6~10%대 급락 — 반도체 전반 매도세
- 오라클, AI 자동화로 1년간 2.1만명 감원 공개 — AI 투자 vs 고용 충격 논쟁 재점화
- 브렌트 $77.2(3개월 최저) / 이란 30일 3천만 배럴 수출 — 호르무즈 정상화 가속
- JD 밴스 vs 이란 매체, 핵사찰 허용 발언 불일치 — 60일 로드맵 최대 난제 부각
- 금 $4,150 붕괴(BofA·도이체방크 9월 인상 전망) — 목요일 PCE 발표가 다음 분수령
-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20분 발동 — 반도체 과열 매도가 美 증시로 전이, 나스닥 -2.1~2.3%
- 마이크론 프리마켓 -9%(실적 D-Day) / 퀄컴·암홀딩스·웨스턴디지털 동반 6~10%대 급락
- 방어주 로테이션 — IBM·퍼블릭스토리지·액센츄어 강세,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도 견조
- 오라클, AI 자동화로 1년간 직원 2.1만명 감원 공개 — AI 빅테크 고용 충격 가시화
- 브렌트 $77.2(3개월 최저) — 이란 30일간 3천만 배럴 수출, 호르무즈 완전개방시 +8천만 배럴 가능
- JD 밴스 "이란 핵사찰 허용 합의" vs 이란 매체 반박 — 60일 로드맵의 최대 난제 노출
- 금 $4,150 붕괴 — BofA·도이체방크 9월 금리 인상 공식 전망 포함, 은도 동반 약세
- 목요일(6/25) PCE 물가지수·1분기 GDP 발표 — 9월 인상 확신 강화/완화의 다음 분수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