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오늘의 브리핑 — 이란 "핵 농축 포기 없다·서면 확약 거부", 브렌트 $97 돌파·달러 강세·금은 급락
이란이 핵 농축 포기 불가와 미국의 서면 확약 요구 거부로 MOU 협상이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졌다. 브렌트유는 $97을 돌파하며 3연속 상승했고, 달러는 강세, 금·은은 인플레·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했다. 트럼프는 모즈타바 신임 최고지도자와 직접 만남 의향을 밝히며 새 외교…

이란 협상이 사실상 교착 국면에 빠졌다. 이란은 핵 농축 포기를 거듭 거부했고, 트럼프는 기존 구두 확약을 믿지 않고 서면 확약을 새로 요구했지만 테헤란은 이 역시 거부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 내부에서도 누가 실권자인지 불분명하다"고 인정했다. 시장은 이에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97을 돌파해 3연속 상승했고, 달러 인덱스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과 은은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우려가 달러를 지배적 안전자산으로 만들면서 급락했다. 트럼프는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새로운 외교 구도를 시사했다. SpaceX 로드쇼가 6월 4일 공식 시작됐다.
☢️ 이란 "핵 농축 절대 안 된다·서면 확약도 없다" — MOU 협상 사실상 교착
미국과 이란의 MOU 협상이 가장 근본적인 장벽 앞에서 멈춰섰다. 미국은 트럼프가 직접 시트룸 회의에서 결정한 새 요구 사항을 내놓았다. 이란이 구두로만 약속했던 핵 관련 양보를 문서로 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 동시에 이란의 핵 농축 포기 거부는 날로 명확해지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는 이를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농축 없이는 딜 없다. 핵무기 없이는 딜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농축 중단을 요구하는 한 어떤 합의도 없다는 레드라인을 분명히 그었다. 단,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점에서는 여지를 남겼다. 이것이 현재 협상의 유일한 공통분모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ABC 뉴스에 협상의 근본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당신은 결국 자신들의 체제 안에서 무엇을 줄 수 있고 무엇에 동의할 수 있는지 협상해야 하는 사람들과 협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2월 28일 개전 당시 부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후 최고지도자 자리를 이었다. 그는 부상을 입은 상태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협상단이 실제로 누구와 최종 결정을 조율하는지 미국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의 새 카드 — "모즈타바를 만나고 싶다"
트럼프는 6월 3일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직접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가 "이란의 의사결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단순한 외교 제스처가 아니다. 기존 협상 채널(스티브 위트코프·재러드 쿠슈너 특사→파키스탄·카타르 중재)을 건너뛰고 정상 대 최고지도자 직통 채널을 열겠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이란 핵 협상을 '자신의 딜'로 완성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단, 모즈타바가 부상 중이고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 만남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5월 초(Axios 보도): 이란이 5년 농축 모라토리엄에 동의하고 미국이 20년을 요구하는 구도로 협상 진행 중. 5월 중순: 미국이 이란에 저농도(3.67%) 수준의 농축을 허용할 수 있다는 보도 등장. 5월 말 트럼프 Truth Social: "어떤 농축도 허용하지 않겠다(WILL NOT ALLOW ANY ENRICHMENT)" 강경 선언. 6월 초: 트럼프, 구두 확약으로는 부족하다며 서면 문서 요구. 결론: 미국의 입장이 협상 과정에서 계속 강경해지고 있고, 이란은 그 강경화된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교착의 본질이다.
🛢️ 브렌트 $97 돌파·달러 강세 — 금·은은 왜 오히려 급락하나
이란 협상 교착은 에너지 시장과 안전자산 시장에 역설적인 충격을 줬다. 유가는 오르고, 그 이유로 인플레이션 우려→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달러가 오르고, 그러자 달러로 표시되는 금과 은이 오히려 떨어지는 구도다.
금과 은이 떨어지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달러 vs 금' 구도를 봐야 한다. 이란 전쟁이 지정학적 위기인 것은 맞지만, 동시에 에너지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우려를 키운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에서 이자가 없는 금보다 이자를 주는 달러 자산이 유리해진다. 결국 안전자산 수요가 금이 아닌 달러로 집중되고, 달러 강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금·은 가격을 기계적으로 누른다. 투자닷컴의 분석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래 금을 지지하지만, 이번엔 달러가 지배적 안전자산"이 된 것이다.
6월 3일(수) API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680만 배럴 감소했다. 공식 EIA 데이터가 6월 4일 발표될 예정으로, 확인되면 6주 연속 주간 감소가 된다. 엑슨모빌·셰브론이 버른스타인 컨퍼런스에서 경고한 "2~3주 내 역대 최저 재고"가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인 채로 시간이 흐를수록, 물리적 에너지 위기의 타임라인이 좁혀진다. 유가 $97은 협상 불안의 반영이지만, 재고 위기가 겹치면 $110~$130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경제에 직접 타격 — 원화 약세·무역수지 압박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조달한다. 호르무즈 봉쇄가 지속되고 유가가 $97 이상을 유지하면 한국의 에너지 수입 비용은 급등한다. 원화는 이미 약세 압박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처음으로 경고한 것도 이 맥락이다. 반도체·자동차 수출로 벌어들이는 달러가 에너지 수입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5월 무역수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 SpaceX IPO 로드쇼 공식 시작 — $75B 역대 최대 공모, 6/12 나스닥 SPCX
SpaceX가 6월 4일 IPO 로드쇼를 공식 시작했다. 목표 조달액 최소 750억달러, 목표 시가총액 1조 7,500억달러로 역대 최대 IPO를 추진한다. 로드쇼는 보통 7~10일간 진행되며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이 목표다. 전량 신주 발행 구조로 모든 자금이 회사에 귀속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사항은 세 가지다. 첫째, 아직 적자 기업이다(2025년 순손실 약 50억달러). Starlink 위성 인터넷이 매출의 핵심이지만 규모화 비용이 막대하다. 둘째, 듀얼클래스 주식 구조로 머스크와 소수 내부자에게 의결권이 집중된다. 셋째, 이란 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위성 발사·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지정학 리스크가 따른다. 반면 강점도 있다. Starlink는 이미 월 구독자 수백만 명을 확보했고, 우주 인터넷과 국방·정부 계약에서 실질 현금 흐름이 나오고 있다. xAI와의 합병으로 AI+우주 기업이라는 새 서사도 생겼다.
현재까지 역대 최대 IPO는 사우디 아람코(2019, $29.4B). SpaceX 목표($75B+)는 이를 2.5배 이상 뛰어넘는다. 단, IPO 규모가 크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메타(2012)는 상장 직후 50% 급락했다가 이후 폭등했다. 우버·리프트는 상장 후 오랜 기간 적자를 이어갔다. SpaceX에 투자한다면 적어도 5년 이상의 장기 비전이 필요하다.
📌 기타 주목 뉴스 — 미군 이란 스트라이크·쿠웨이트 미사일·JOLTS 호조·연준
미군, 이란 케심섬 타격 — 쿠웨이트에 이란 미사일
협상 진행 중에도 군사 충돌은 멈추지 않았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인근 국가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케심섬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 이란은 레바논·쿠웨이트 두 전선에서 동시에 군사 행동을 계속하면서 협상 테이블도 유지하는 이중 전략을 쓰고 있다. 이 이중성이 미국 협상단을 혼란스럽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JOLTS 4월 구인 건수 760만 — 예상 상회,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인다
6월 2일 발표된 4월 JOLTS(구인·이직 통계) 데이터에서 구인 건수가 760만 건으로 전월보다 4.6% 증가해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는 것은 경제 관점에서는 좋은 소식이지만, 연준 관점에서는 금리를 더 높이거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이유가 된다. 에너지 인플레에 고용 탄탄함까지 더해지면 6월 16~17일 FOMC에서 워쉬 의장이 매파적 성명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컴퓨텍스 마지막 날 — AMD 반격 발표
6월 5일 컴퓨텍스 마지막 날 AMD가 AI PC·데이터센터용 신제품을 발표한다. 엔비디아의 RTX Spark에 대한 AMD의 대응이 어떤 수준인지가 AI PC 경쟁 구도의 다음 장을 결정한다. AMD는 Instinct MI300X GPU 후속작과 Ryzen AI Max 시리즈 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 이란 핵 농축 포기 거부 — 최고지도자 레드라인 재확인. "농축 없이는 딜 없다"
- 트럼프, 서면 확약 요구 → 이란 거부 — MOU 협상 구두→문서 단계에서 교착
- 루비오 "이란 내 실권자 불분명" — 협상 상대방 자체의 불확실성 공개 인정
- 트럼프 "모즈타바 만나고 싶다" — 정상 채널 새 카드. 부상·비공개 상태의 최고지도자
- 브렌트 $97 / WTI $95대 — 3연속 상승. 재고 6주 연속 감소로 상방 압박
- 달러 강세 / 금·은 급락 — 인플레→금리 인상→달러가 지배적 안전자산 구도
- SpaceX IPO 로드쇼 시작 — 6/12 나스닥 SPCX 상장. 역대 최대 $75B 목표
- 미군 케심섬 타격·쿠웨이트 미사일 요격 — 협상 중에도 교전 지속
- 이란 최고지도자 "핵 농축 절대 포기 없다" — 협상 핵심 장벽 재확인
- 트럼프, 이란에 서면 핵 확약 요구 → 이란 거부 → MOU 협상 교착
- 루비오 "이란 체제 내 누가 실권자인지 모른다" — 협상 복잡성 공인
- 트럼프 "모즈타바 하메네이 만나고 싶다" — 새 외교 채널 시도 시사
- 브렌트 $96~97 3연속 상승 / WTI $95 — 미국 원유 재고 6주 연속 감소
- 달러 강세 — 금·은 급락. 지정학 위기에도 달러가 안전자산 지위 독점
- SpaceX IPO 로드쇼 6/4 공식 시작 — 6/12 나스닥 SPCX, $75B 목표
- JOLTS 구인 760만으로 예상 상회 —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추가 상승